인간이 술에 약한 이유
술을 마시면 위와 소장 상부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운반되는데 숙취와 관련된 효소가 2단계의 효소 작용을 받아 처리된다.
1단계는 숙취를 만드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다. 간에 있는 ADH(알코올 탈수소 효소)가 먼저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와 수소로 바꾼다.
2단계는 그 숙취 물질이 아세트알데히드를 ALDH(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라고 부르는 효소가 무해한 아세트산과 수소로 바꿔 혈액 속에 방출하여 이것이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이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참고로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은 1시간에 아세트알데히드를 7g 정도밖에 분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맥주의 경우 큰 병으로 3분의 1병 정도임을 알고 먹자. 폭탄주는 금물. 일본인이 최고 무서워하는 게 폭탄주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연상하여 일본에서는 폭탄주가 금기어랍니다. 일본 술 문화는 알아야 할 듯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원샷은 하지 않고 첨잔 하는 술 문화인데 그 누군가가 일본에서 소주와 맥주 폭탄주 원샷했다죠.
부추
부추는 간에 좋은 채소로도 중요하다. 부추를 전라도에서는 소풀, 경상도에서는 정구지(情久持)로 불린다. 정구지는 부부간의 정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추의 매운맛 성분인 황화알릴 '천연 정력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도 '간의 채소'로 부추를 꼽고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부추 생즙을 마시면 천식을 다스리고 어독을 풀며 소갈과 도한(식은땀)을 그치게 한다고 전한다."
8-1 부추 진액의 효능
8-1-① 정력이 떨어지고 정액 양이 줄고 몸이 냉하고 추위를 타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좋다.
8-1-②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몸의 노화를 막는다.
8-1-③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8-2 부추진액 만들기
부추와 설탕의 비율은 1 : 1이다. 설탕 분량 중 60%인 용기 바닥에 깔아주고, 버무리고, 덮어주는 용도로 사용하며 나머지 40%는 발효 과정에서 2-3회 추가로 덮어줄 때 사용한다
8-2- ① 부추는 잡티를 골라내고 다듬어 물로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8-2- ② 물기가 다 마르며 부추를 2-3㎝ 길이로 썬다.
8-2- ③ 설탕 600g 중 일부를 용기 바닥에 1-3㎝ 두께로 깔아준다
8-2- ④부추 전체에 설탕이 골고루 묻을 때까지 버무린다. 손에 힘을 주어 세게 버무려야 부추에서 물기가 나와 설탕이 잘 묻는다
8-2- ⑤발효가 시작되면 위에 덮었던 설탕이 점차 사라진다. 이 설탕이 30%쯤 남았을 때 남겨두었던 40%의 설탕을 2-3회 분량으로 나누어 2-3회에 걸쳐 덮어준다.
8-2- ⑥ 발효기간은 5-6개월이고, 발효가 끝나면 재료를 걸려내고 원액만 숙성용기에 담는다. 숙성은 1년 이상 필요하다.
마무리하며
부추는 잎이나 줄기뿐 아니라 씨앗도 약재로 쓰인다. 부추의 씨앗을 달여서 먹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전립선 기능이 좋아 소변이 잦은 남자나 정력이 쇠하여 요통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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